다누리 발사 성공…'달 탐사' 첫발 뗐다

입력 2022-08-05 17:33   수정 2022-09-04 00:02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5일(한국시간) 성공적으로 발사돼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유럽연합(EU) 일본에 이어 세계 일곱 번째로 달 탐사선을 우주로 보낸 국가가 됐다. 지난 6월 누리호 발사로 실용위성을 자력으로 띄운 ‘7대 우주강국’에 올라선 데 이어 달성한 쾌거다.

다누리는 이날 오전 8시8분48초 미국 올랜도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 40번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타고 우주로 솟구쳤다. 오전 8시49분 고도 703㎞ 지점에서 팰컨9과 분리돼 홀로 우주 유영을 시작했다.

오전 9시40분 호주 캔버라에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심우주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이후 달로 향하는 태양~지구 간 거대 리본형 궤도인 ‘탄도형 달 전이궤도(BLT)’에 진입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이날 “BLT에 진입한 것을 오후 2시께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이날부터 약 4개월 반 동안 누적 비행거리 595만6000㎞에 이르는 긴 여정을 밟는다. 진행 경로 변경 등 최대 아홉 번 고비를 넘겨야 올해 말께 달 임무 궤도(달 상공 100㎞)에 올라설 전망이다. 이 궤도에 진입하면 내년 말까지 1년간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물과 희귀자원 발굴, 한국형 달 착륙선 착륙 후보지 물색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다누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산·학·연 59곳이 개발했다. 올초 대국민 명칭 공모를 통해 ‘달’과 누리다의 ‘누리’를 합성해 이름을 지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올 연말 다누리호가 보내줄 달의 표정과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고대한다”며 “다누리호는 신자원강국·우주경제 시대를 앞당길 대한민국의 선발대”라고 격려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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